온라인, 셀프네일 등 '작은사치' 붐!!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15.07.30 ∙ 조회수 6,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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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면 간소해지는 옷차림과 함께 간단하게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컬러 메이크업 제품 판매가 급증한다. 그 가운데 올 여름은 집에서 혼자 가능한 셀프 네일 메이크업이 유독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스타일24(www.istyle24.com, 대표 김기호)가 7월 1일부터 21일까지 색조화장품 (베이스, 아이, 립, 네일 포함) 관련 상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증가 했으며, 이 중 네일 메이크업 관련 제품은 17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해도 46% 증가했다

셀프 네일 메이크업 제품 중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젤네일 키트로 전월 대비 86% 증가한 모습을 보였으며, 손톱에 붙여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네일파츠와 스티커도 각각 76%, 65% 판매량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작은 사치'는 이전부터 나타난 불황형 소비특성이다. 이전에는 '립스틱 효과'라고 하여 경기가 어려울 때면 립스틱 판매량이 급증했는데 이러한 소비 성향이 립스틱에서 네일 관련 상품까지 확대된 것이다. 또 노출이 많은 여름 패션을 완성하기 위해 이전까지 선택이던 네일 메이크업이 이제는 안 하면 안 될 메이크업으로 자리잡은 트렌드도 한 몫 했다.

네일 메이크업 제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색상은 레드, 블루, 퍼플 등의 비비드한 컬러 제품으로 전체 판매량의 59%를 차지했으며, 한번에 2개 이상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도 비중도 34%로 매우 높아 네일 제품은 한번에 평균적으로 2.5개의 색상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민지 아이스타일24 뷰티 담당 MD는 "보통 네일숍에 가면 10만원 안팎의 비용이 드는 네일아트를 집에서 셀프 젤네일 키트 등을 이용해 직접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경기불황이라고 하더라도 나를 위한 작은 사치에 투자하는 경향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셀프 메이크업 시장은 당분간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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