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숨은 강자 '모던하우스' 주목

fcover|14.12.08 ∙ 조회수 28,918
Copy Link
국내 대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던하우스」를 주목하라.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에서 전개하는 「모던하우스」가 올해 2500억원 달성에 이어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모던하우스」는 국내 최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시작해 현재 19년차에 접어든 장수 브랜드다. 이랜드내에서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며 단일 규모로 2500억원을 목표로 할만큼 빅브랜드로 성장했다. 특히 중국 등 해외 진출도 앞두고 있어 「모던하우스」의 매출액과 국내 라이프스타일시장에서의 입지는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그렇다면 소리없이 강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킨 「모던하우스」의 성장 비결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한국인이 좋아하는 '유러피안 라이프스타일숍'을 중심으로 일찍이 이 시장을 개척한 부분이 주효했다. 라이프스타일 숍의 경우 타 국가 사례를 살펴봤을 때 국민 소득 3만 달러 시대가 돼야 어느정도의 지출이 일어난다. 우리나라도 국민 소득 3만 달러를 앞에두고 「이케아」가 직진출을 확실시 했고 대기업에서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키우기 시작했다.

이랜드 숨은 강자 '모던하우스' 주목 549-Image




이랜드는 일찍이 이 시장을 개척하며 이랜드리테일을 통해 좀더 편하고 가깝게 만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제안하고 있다. 주부층을 명확한 타깃층으로 설정하고 소비자의 생활을 아우르는 카테고리를 개척하기 시작했다.

「모던하우스」초기에는 인테리어 소품이 주를 이뤘으나 현재 대품까지 확장해 주방, 침구, 가구, 키즈까지 영역을 늘렸다. 「모던하우스」에서 다루는 상품 가짓수만 해도 6000가지에 이르며 국내 브랜드로는 가장 많은 수를 핸들링하고 있다. 가격역시 브랜드 초창기부터 글로벌 생산 기지를 쫓아 다니며 좋은 상품을 가장 저렴하게 찾을 수 있는 루트를 확보했다. 물론 이 과정에 시행착오는 많았으나 현재는 안정적으로 물량 공급이 이뤄져 「모던하우스」는 꽤 빠른 시기에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현재 오프라인에서 40개점을 전개하고 있는 「모던하우스」의 메인 유통 채널은 자사 리테일이다. 그러나 타임스퀘어, 대전 세이백화점 등 타 유통채널에서도 반응이 좋아 지속적으로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 또 「모던하우스」강서점, 평촌점은 메가숍으로 운영 3300㎡(1000평) 규모도 운영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강서점은 「모던하우스」매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가구와 같은 대품류부터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소품까지 콘셉트룸에서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몰도 2012년부터 시작했다.

이랜드 숨은 강자 '모던하우스' 주목 1324-Image



강서점 1000평규모로 확대, 쇼핑몰 러브콜 속속

김강석 모던하우스사업부 전략기획 실장은 "「모던하우스」는 18년 이상 소싱처를 찾아다니고 우리의 생산기지를 설립하며 가격경쟁력과 상품구성 면에서 소비자 신뢰도도 높였다. 현재 「모던하우스」에서 컨트롤하는 상품 가짓수는 6000가지로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지속적인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소비자의 삶’을 진정성 있게 커버할 수 있는 스터디가 충분히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매장을 중형 규모로 운영해 온 가운데 강서점은 2975㎡ 규모로 오픈해 큰 화제를 모았다. 내년에는 중국 진출을 위한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현재 국내에도 「모던하우스」 외 다양한 해외 라이프스타일숍 브랜드가 유입되고 있는데, 반대로 우리의 콘텐츠를 해외에 선보이는 사례는 없었다"

"라이프스타일숍은 무엇보다 그 나라 국민의 생활방식에 기인하는 숍이기 때문에 더 신중한 진출이 요구된다. 「모던하우스」는 한국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중국에서도 범용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숍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국 최초 라이프스타일로 해외진출~

이랜드의 패션, 외식부문은 이미 중국에 진출한 상태로 「모던하우스」의 중국진출도 꾸준히 러브콜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양한 연령층을 한번에 집객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콘텐츠로 라이프스타일숍이 1순위에 꼽히는 만큼 「모던하우스」측도 이제는 갈때라고 판단을 내린 것. 그러나 패션 의류보다 더 까다롭게 소비자의 삶 하나를 면면히 살펴야 하는 콘텐츠 특성상 준비 기간은 패션 브랜드보다 몇 배 더 길었다.

「모던하우스」의 중국 진출이 성공할 경우 국내 라이프스타일브랜드의 최초 해외 진출 성공 사례가 될 것이다. 스웨덴의「이케아」나 일본의 「무인양품」, 미국의 「크레이튼&배럴」처럼 「모던하우스」도 글로벌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움직임이 한창이다.

한편 「모던하우스」는 라인익스텐션에도 성공했다. 그동안 같은 사업부 내에서 핸들링해오던 캐릭터 라인을 분리해 영층을 공략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버터」를 론칭 한 것. 「버터」는 패스트 리빙 개념을 도입한 SPA 브랜드로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펀(Fun) 라이프스타일 숍을 제안한다. 「버터」는 내년 상반기까지 SPA 점포를 2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매출 목표는 200억원이다.

이랜드 숨은 강자 '모던하우스' 주목 2610-Image




사진설명: 「모던하우스」강서점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