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 Collection
세계 패션 도시 VMD 트렌드4
Thursday, Aug. 16, 2007 | 자료제공 FDN, esmi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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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의 시각적인 상품 구성과 전시는 일반적인 상식을 따르지만 유행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상품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진열하고 소개해 고객들의 구매 행위에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 프랑스에서 VMD 전문 회사인 ‘Merchanfeeling’사의 설립자 Beatrice Querette는 우리에게 런던 미국 파리 매장들의 최근 VMD 트렌드와 새로운 유행을 다음과 같이 설명해 준다.
매장과 고객 사이에 감정적 유대를
세계의 도시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최근에는 거의 모두가 대형 유통 형태의 급속하고도 광범위한 확산으로 인해 매장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손님을 따뜻하고 친절하게 맞이하던 전통적인 모습을 점차 잊어가고 있다. 그러나 Beatrice Querette에 따르면 “우리가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구매할 경우 이는 대부분 감정적인 충동에 의해서다”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감정적 유대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소수의 앞서가는 브랜드들은 이렇듯 고객들과 감정적인 유대를 형성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제일 친근한 장소인 집과 매장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작전을 전개한다.
파리 「Paul Smith」의 새로운 매장과 파리 에티엔 마르셀(Etienne-Marcel) 거리의 「Diesel」 매장 쇼윈도는 이러한 경향을 잘 보여준다. 이들은 매장을 침실이나 거실처럼 고객들에게 친근하고 안정을 주는 장소로 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는 매장이 반대로 통째로 집안에 침투했다고도 볼 수 있다. 즉 매장 안의 옷뿐만 아니라 원단 가구 장식품까지 모든 요소가 ‘모두 판매’ 가능한 것이 되는 셈이다. 소비를 통해 단순히 한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서 그 브랜드를 구성하는 세계의 한 단면을 고스란히 가지고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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