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와이먼_와나코AP·와나코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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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8.16조회수 7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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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 과 언더웨어, 액세서리까지 토털 컬렉션으로 국내 시장에서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와나코코리아(전 캘빈클라인진코리아)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총 매출액 1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곳은 최근 캘빈클라인진코리아에서 와나코코리아로 사명 변경과 함께 한국 시장에서의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미국의 글로벌 기업인 와나코 그룹은 지난 2006년도에 「캘빈클라인진」과 「캘빈클라인언더웨어」의 아시아 유럽 판권을 인수했다.

    이후 전세계적으로 회사 네임의 일관성을 유지해 나가고자 이름을 교체하기로 한 본사 정책에 따라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에 진출해 있는 지사들이 ‘와나코’라는 이름으로 교체해 나가기 시작했다. 운영 방법에서도 나라별로 통일감 있으면서 동시에 각 나라별 상황에 맞춰 차이점을 두고 접근할 전략을 세웠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최근 ‘와나코코리아’를 컴퍼니 네임으로 확정지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진두지휘하게 될 마크 와이먼 대표는 아시아 마켓, 특히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흥미로운 점은 한국에서 잘 팔리는 상품이 중국과 홍콩에서도 잘 팔린다는 것이다. 이 점을 집중 분석할 생각”이라고 설명한다. 한국시장의 소비자들은 소비 성향이 빠르게 움직일뿐 아니라 셀러 브리티들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이 부분도 눈여겨볼 예정이다.

    현재 그는 아시아퍼시픽 대표를 맡고 있는 동시에 와나코코리아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이 기회에 아시아 시장과 한국 시장에 대해 좀 더 깊이 파고들 생각이다. 그가 생각하는 아시아 마켓과 한국 시장의 연관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지 몇 가지 질문 속에서 해답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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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와이먼 와나코AP · 와나코코리아 대표

    2004년 1월~2006년 1월 나이키인터내셔널 의류 사업부 선임 상품기획 본부장
    2006년 1월~2007년 1월 나이키인터내셔널 아태지역 스포츠 부문 대표이사 역임
    2007년1월~2008년 1월 나이키인터내셔널 스포츠웨어 부문 글로벌 지역 어패럴 총괄
    2008년1월~2009년 1월 나이키인터내셔널 US 어패럴 부문 선임 상품기획 본부장
    2009년~현재 와나코AP•와나코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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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캘빈클라인진」은 한국 시장에서 이미 톱 브랜드다. 또한 언더와 액세서리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데 비결은?
    A. “진을 포함해 세 가지 라인 모두가 한국 마켓에서 강력하다는 데에 동의한다. 글로벌 전략과 로컬 전략을 잘 믹스해서 전개했던 것에 포인트가 있다. 좋은 상품, 매장을 지원하는 강력한 운영체계, 그리고 맨파워 등이 잘 조화를 이룬 결과라 생각한다. 현재 잘 운영하고 있는 것을 유지해 가면서 미래에 더욱 키워 나가는 것이 숙제다. 한국은 경쟁이 심한데,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마케팅을 얼마나 잘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고객들에게 의미 있는 상품을 전달하고, 소비자들이 최고의 서비스를 매장에서 받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매장들이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공급 채널을 지원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해졌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강점만을 살려 지속적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현재 AP(아시아퍼시픽)와 한국의 대표를 동시에 책임지고 있다. 한국에 두는 비중은 얼마?
    A. “와나코코리아는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당연히 한국 비즈니스에 그 무엇보다도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나는 현재 한 주는 홍콩에서, 한 주는 한국에서 지내고 있고 앞으로 한국 시장을 더욱 눈여겨볼 생각이다. 그 이유는 한국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다른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이 역할을 즐기고 있다. 한국에 있는 팀과 일하면서 좀 더 한국 시장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 한국의 팀들은 협조적이어서 내가 사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앞으로도 몇 달 동안 지금의 두 가지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하지만 올 하반기쯤에는 와나코코리아 사장이 선임돼 보다 이원화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Q. 한국 시장에 맞는 차별화된 리테일 전략을 갖고 있는지?
    A.
    “SIS(shop in shop) 모델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유럽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하게 이러한 유통 형태를 갖고 있지만, 한국과는 좀 다르다. 한국 시장은 백화점의 중요성이 크다. 따라서 많은 브랜드들이 백화점 유통과 밀착돼 일하고 있다. 한국만큼 백화점 유통이 성공적이고 강력한 국가는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가능한 유통 상황에 맞게 소비자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백화점 유통도 상당히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더 나은 유통채널도 개발할 것이다.


    Q. 「CK언더웨어」의 경우 단일 브랜드로 매출이 크다. 지금 이상으로 매출을 높이기 위한 전략은?
    A.
    “「캘빈클라인언더웨어」는 한국 이너웨어 시장에서 독특한 독점형태(?)를 띠고 있다. 지금까지 그랬고 지금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효과적으로 브랜드를 마케팅하고,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면서 남성 여성 모두에게 어필하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다.

    매장을 가보면, 고객에게 어필하는 서비스와 환경이 잘 돼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진 브랜드들도 언더웨어 사업에 뛰어들고 있어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경쟁 상황을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안주하지 않고, 마케팅 상품 매장여건 등을 계속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Q. 이번 시즌 플랜과 앞으로 방향은?
    A.
    “이번 시즌 출발이 좋다. 진 언더웨어 액세서리 등 모두가 좋은 성장을 거두었고, 3개 브랜드 토털 매출이 현재까지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루었고 연말까지 지금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목표와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동시에 브랜드에 충성도가 있는 고객들에 대해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케팅 활동도 벌일 것이다.

    모든 지역에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는 전략은 바로 ‘글로벌’과 ‘로컬’ 마케팅의 균형이다. ‘글로벌’ 캠페인은 브랜드 포지셔닝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근간이 되며, 로컬 마케팅 활동들은 이러한 글로벌 캠페인의 컨셉에 따라 로컬 시장에 맞게 좀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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