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토 사그리판티|마나스(MANAS) 대표
「소다」를 전개하는 DFD 반병오 부회장의 결단으로 국내에 상륙한 이탈리아 마나스의 「마나스」 등 4개 브랜드가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탈리아 본사의 클레토 사그리판티 대표는 아시아 최초로 단독점을 개설한 한국 시장에 기대를 잔뜩 품고 방한했다. 그는 “이탈리아 여성과 한국 여성은 공통점이 많다. 제도적 장치로 습관화된 행동 패턴 외에 패션 스타일이나 발 모양, 입맛 등이 다양하다”라면서 “이탈리아에서도 전문직에 종사하고 자신의 시간을 활용할 줄 아는 여성을 타깃으로 삼은 만큼 한국 여성들로부터도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마나스의 「마나스」는 「마나스레아포스까티」 「마나스디자인」 「마나스옴므」 등 3개 라인의 브랜드가 있다. 이 브랜드는 이탈리아의 유럽 리서치, 경제 연구소로 유명한 팜비앙코, 콜센터 등의 기관을 통해 지난해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슈즈 브랜드에 꼽혔다. 또한 국제표준화기구가 인정하는 품질 보증인 ISO9001을 받기도 했다. 사그리판티 대표는 “세계적으로 공인된 증명서로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이 인증을 받았다. 때문에 마지막 숫자가 01이다”라면서 “이 인증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항공개발팀이 연구 자료를 인증 받기 위해 시작됐으며, 산업에 도입돼 확실한 연구 검증을 마친 증거로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나스」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 것은 지난 1994년 DFD를 통한 일부 사입 형태였다. 이후 「소다」 매장을 통해 일부 판매됐으며, 매 시즌 한 가지 스타일 이상을 완판했다. 지난해에는 빈티지한 느낌의 옥스퍼드 슈즈가 주인공이었다. 사그리판티 대표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클라이언트와 관계를 지속한다는 것은 그만큼 제품력과 경쟁력을 신뢰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개사에 대해 칭찬했다.
「마나스」는 본격적인 국내 상륙을 위해 한국인 슈퍼바이저의 도움으로 한국 문화를 습득하고 한국인 발 모양을 고려한 핏을 연구해 적용했다. 한국인은 발볼이 넓고 발등이 높은 것이 특징인 점을 이해하고 웨지 힐에 웨지에만 8~10가지를 개발했다. 이뿐 아니라 「마나스」는 사그리판티 대표의 이력과 연계된 활발한 연구개발(R&D) 활동에 주력했다. 이탈리아의 7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마체라타대 이사와 이탈리아제화협회(ANCI) 이사로 있다. 패션 관련 학생뿐 아니라 의대생과 R&D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인턴 과정으로 활용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며 제품 개발에 적용한다.
사그리판티 대표는 디자인 역시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그는 “최근 이탈리아 패션 시장에서는 심플하고 베이직한 디자인에 색상이나 소재로 포인트를 준 스타일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나스」 등 브랜드는 과장되지 않으면서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슈즈다”라면서 “한 동안 중국에서 들어온 제품 때문에 주춤하기도 했지만 휘둘리지 않고 ‘made in Italy’를 지켜온 고집이 이제는 30% 신장률을 기록하는 결과를 거뒀다”라고 말했다.
모든 제품이 이탈리아의 마르케주 마체라타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마나스」는 친환경을 강조하며 발이 편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1956년부터 3대째 이어오고 있는 「마나스」의 생산 능력과 현재 8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보여 준다. 「마나스」는 과거 생산적인 가치에 집중했다. 이러한 집중을 치환해 이제 세계 각국의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소비자의 기호가 다원화되면서 그 동안 물 속에 잠겨 있던 개개인의 취향과 멋에 대한 도락을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 그는 “「마나스」는 아시아 최초의 매장이자 한국인만의 멋과 체형을 고려한 다양한 디자인으로 20~60대가 편안하게 신는 슈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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