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원더스 대표
“회사원 시절이었을 때 급한 일이 있으면 퀵서비스를 사용했는데 대체 상대방이 물건을 잘 받았는지 알 길이 없었다. 사업을 시작하려고 퀵서비스 시장에 대해 조사해보니 세금계산서도 없고 30년 넘도록 낙후해 있더라. 거리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는 점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원더스를 하기로 마음 먹은 다음에는 2개월 동안 퀵서비스, 택배원으로 직접 일을 해 봤다.
머릿속으로만 그렸던 설계도가 실전으로 뛰고 나니 확실하게 윤곽이 잡혔다. 어떤 점을 보완하고 작업해야 할지 감이 잡혔다. 현재 이커머스 시장은 온라인 몰과 배송, 이 두 가지 큰 덩어리로 이뤄져 있다.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로켓배송’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이들이 하루에 소화하는 서울권 택배 양만 해도 7000건 이상이다.
우리는 이 거대한 시장에서 5000원이라는 단일가, 스피드 당일배송이라는 두 가지 전략을 내세웠다. 현재 퀵서비스는 40%, 나머지 60%는 온라인 배송 건이다. 미국의 거대 기업 아마존은 배송 옵션만 하더라도 9가지가 넘는다. 당일 받거나, 무료로 아무 때나 받거나,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받거나 하는 배송 시스템이 다양하다.
원더스는 대형 물류회사가 고착화된 시스템을 바꾸기 쉽지 않다는 점을 공략, 유연한 움직임으로 틈새 시장을 노린다. 제1차 타깃은 패션마켓이다. 패션은 퀵서비스 사용량이 가장 많은 산업 중 하나다. 다양한 패션 온라인 몰과 함께 택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일으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싶다.”
▶더 자세한 내용은 2017년 8월호 기사:
패션 스피드 ‘원더스’가 책임진다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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