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데이 테마몰 ‘타비뚜’ 주목!

moon081|07.11.01 ∙ 조회수 12,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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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의 하이해리엇이 타비뚜(대표 신의균)로 변신한다.‘원데이 테마몰’컨셉의 ‘타비뚜(Tabby.2)’는 일본의 ‘시부야109’를 벤치마킹한 여성의 쇼핑라이프 놀이 공간을 지향한다. 타비뚜는 새로운 쇼핑문화를 제시하는 테마 쇼핑몰로서 트렌드와 활기를 제안하는 명동 상권 랜드마크로서의 비전을 설정했다.

오는 12월 오픈되는 타비뚜는 소비자 트렌드와 명동 상권 특성을 고려해 몰의 테마를 ‘뷰티’로 했다. 루키즘(Lookism), 에이지리스(Ageless) 등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와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여성 시장에 중점을 둔 것. 아울러 명동 상권의 특성인 고가와 중저가가 공존하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 유동 인구 150만명에 이르지만 객단가는 낮은 반면에 단골 고객의 충성도는 높은 점 등을 반영했다.

전문 숍 스타일리스트 ‘타비’ 특화

정보에 민감하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20대가 주 소비층이며 패션 및 뷰티와 관련된 매출이 많은 상권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소비 니즈를 한꺼번에 충족시키는 쇼핑몰은 없다’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의 아름다움을 위한 매력적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컨셉이다. 원스톱 쇼핑몰이 아닌 ‘원데이 쇼핑몰’은 하룻동안 머물면서 충분히 휴식을 즐기며 영화를 보고, 자신을 가꿀 수 있는 패션은 물론 뷰티 용품을 구입한다는 데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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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타비뚜에서 가장 주력하는 것이 바로 ‘숍스타일리스트’이다. 국내 최초의 콘테스트로 선정된 20여 명의 남녀 숍스타일리스트들은 스타일 접객력 판매력의 세 가지 요소로 평가했으며 이들은 두 달 간의 별도 교육 기간을 가진다. 일본 등 해외 합숙훈련은 물론 최종 선발된 1명에게는 타비뚜의 모델 활동과 함께 매장을 제공 받는다.

타비뚜는 이들 개성 있는 숍스타일리스트를 ‘타비(Tabby)’라는 닉네임으로 부르며 타비들은 타비뚜의 매장에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한다. 타비 선정 과정은 케이블TV인 GTV에서 방송돼 마케팅 효과도 노린다. 타비 지원자는 대부분 의상학과 및 패션 실무자 출신으로 패션 사업에 비전을 두고 있는 재원들이다. 스타일리스트 타비는 기존의 판매사원과 다른 새로운 개념의 숍스타일리스트로서 패션쇼핑몰의 새로운 볼거리와 고객에게 최신 스타일을 제안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처럼 테마몰의 핵심 요소인 판매사원을 특화한 타비뚜의 패션 MD컨셉 또한 기존의 쇼핑몰과 다르다.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1번지’ 명동에서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는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MD 구성의 차별화다.
타비투는 4美를 지향한다. 미관(패션) 미모(화장품과 서비스) 미식(푸드) 미담(영화)으로 설정해 층별 MD 구성 또한 체험 공간화한다. 기존의 전형적인 유통 MD가 ‘상품과 품목’에 맞춘 형태였다면 타비투는 ‘고객과 생활’에 맞춘 MD를 구성한다. ‘무엇을 팔 것인가’가 아닌 ‘어떻게 팔 것인가’로 접근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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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코스메틱 푸드 영화 4美 지향

즉 여성복 캐주얼 등의 복종 구분에서 탈피해 층별로 여성의 라이프 신(Life Scene)과 감성을 반영했다. 아이템이 아닌 유혹 자유 월드 등 테마로 해 상품과 서비스 조닝을 구성한다. 층별로 테마와 목표 고객의 특성에 맞는 상품 구성과 매장 분위기 등 토털 머천다이징을 실현하는 것이다. 고객이 층별 테마에 따라 아웃웨어 이너웨어 액세서리 화장품 등의 쇼핑뿐만 아니라 차 한 잔과 함께 자유로운 휴식, 네일아트 등의 뷰티서비스를 해당 층에서 함께 즐길 수 있다.

‘월드’관의 경우 유럽 미국 일본 출신의 디자이너관으로 해외에서 패션을 공부하고 해외에서 활동하거나 국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을 유치해 개성 있는 숍을 꾸민다. 또 인디 브랜드, 셀렉트숍 브랜드, 인기 있는 온라인 쇼핑몰, 명동에 진출하지 못한 마이너 브랜드를 적극 개발해 충분한 역량을 지닌 신진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기존의 직선이 아닌 여성의 감성을 고려한 ‘회유형 동선’ 구조다. 샤워 효과를 위해 인테리어 투자를 특히 상층에 주력했다. 7층에는 갤러리아 문화 공간이 자리잡는 뮤지엄과 미용실의 뷰티숍, 6층은 최신 트렌드를 제시하는 인디숍, 5층은 해외파 디자이너 출신의 조닝 등 타비뚜의 층별 컨셉이 독특한 인테리어로 고객들이 층별로 색다르게 보고 즐기는 쇼핑을 하도록 구성했다.

인디 & 셀렉트숍 브랜드로 MD 차별화

이러한 인테리어는 집객성과 화제성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고 층간 테마에 맞는 분위기 연출로 여성의 오감을 자극해 기억에 남을 만한 쇼핑과 함께 ‘여성 친화적 쇼핑 공간’을 실현한다. 기존의 분양쇼핑몰 특징인 벽을 치고 상품을 걸어놓는 계좌 개념 방식을 탈피해 10㎡(약 3평) 미만의 소형 점포를 33~100㎡로 대형화했다.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위해 결제 등 입점 조건 또한 파격적으로 제안한다. 매장에 대한 임대, 중간관리, 수수료 방식 등 점주와 브랜드의 여건과 니즈에 따라 융통성 있게 전개해 나간다. 새롭게 리뉴얼한 이름 타비뚜(Tabby.2)의 타비는 변신하는 얼룩고양이, 2는 패션과 뷰티를 각각 상징한다. 하이해리엇의 두 번째 변화인 새로운 쇼핑몰 개념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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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해리엇에서 타비뚜로, 지금은?

원래 타비투의 전신인 하이해리엇은 지난 2006년 4월 개인 투자자를 모집해 분양한 쇼핑몰이다. 명동 최적의 상권이라는 좋은 조건에서도 분양 쇼핑몰의 폐단이 발생했다. ‘MD 관리의 부재’ 속에 결국 1년 만에 개점 휴업 상태에 들어갔지만 신의균 대표를 중심으로 807명의 개인투자자들과의 논의 끝에 ‘점포 개인별 수익’에서 ‘층별 수익 배분방식’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즉 기존의 법적 분쟁에 휘말려 있는 분양쇼핑몰 업계 최초로 개인투자자의 합의 아래 백화점의 수수료와 임대방식을 도입하는 한편 쇼핑몰의 개명을 포함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매장의 리뉴얼을 진행, 지난 10월 25일 입점 업체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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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with

“여성 라이프스타일 테마쇼핑몰”

신의균 타비뚜 대표


“부산 밀리오레와 서울 신림동 르네상스 유통을 직접 운영한 경험으로 이번 타비뚜의 성공을 자신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분양 쇼핑몰은 쇠퇴하고 있다. 이를 리포지셔닝하기 위해서는 선진 패션쇼핑몰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현재 일본이나 미국의 10, 20대는 백화점보다 주로 패션쇼핑몰을 이용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에 유례가 없는 분양쇼핑몰이 전국적으로 확산됐지만 이는 돌연변이 형태로 이미 많은 문제를 일으키며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제는 테마가 있는 전문 쇼핑몰이 대안이다.

소비자의 안목은 이미 최신 패션 트렌드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으로 업그레이드됐고 올해에만 해외여행객이 1200만명이 예상된다. 선진국의 고감도 패션 매장 분위기를 체험하고 다양한 쇼핑 환경을 경험한 고객의 수준은 컨셉이 확실하지 않고 차별화되지 않은 유통에는 발길을 들여놓지 않는다.

한번 다녀온 소비자가 인터넷 상에 자발적으로 홍보마케팅을 하는 세상이다. 관리단장으로 있는 동안 투자자들과 직접 일본 시장 조사를 함께 했고 많은 시간을 고민하며 ‘하이해리엇 리뉴얼 동의서’를 완성시켰다. 특히 20여 차례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며 타비뚜의 비전을 제시한 정상길 패션마케팅연구소 소장 등이 함께 했기에 가능한 프로젝트였다.

명동 상권은 신세계 롯데 영플라자 같은 대형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권을 중심으로 많은 영업 비용을 지출할 것이다. 타비뚜는 저렴한 비용으로 매장을 임대할 계획이다. 물론 백화점의 원스톱 쇼핑은 강점이지만, 여성과 젊은층의 감성적인 느낌과 다양한 쇼핑 문화 부재로 10대와 20대에게서는 외면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젊은 감각을 가진 브랜드라면 오히려 1020세대를 사로잡을 타비뚜가 훨씬 메리트가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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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모자숍 명동 진출”

이형렬 ‘카오리’ 대표


디자이너 캐릭터 모자숍인 ‘카오리(kAoRi)’를 운영하는 이형렬 실장. 지난 2005년부터 압구정 로데오에 숍을 오픈하고 본인이 직접 디자인한 모자를 전개해온 이실장이 타비투 입점으로 명동에 진출한다. 중앙대 의류학과에 이어 일본 문화복장학원 패션공예과에서 모자 부문을 전공한 그가 강북 상권을 공략하는 것.

“3년간 일본 도에이(To-ei)사에서 근무한 경험으로 개성 강한 모자 디자인에 주력했고 압구정을 중심으로한 강남권 마니아에 이어 명동권에도 승산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과 한국의 믹스된 감성과 다양한 소재 패턴 실루엣으로 트렌디함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명동 상권은 일본 관광객이 많아 ‘카오리’를 어필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어 관심을 많이 가져왔지만 단독숍에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타비뚜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유통으로 ‘카오리’같은 마니아 성향의 브랜드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어로 ‘향기’라는 의미의 ‘카오리’는 모자가 패션 및 거리와 조화를 이루며 느껴지는 도시의 향기를 생각해 만든 브랜드명이다. 고객 니즈를 파악해 독특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디자인을 선보여 한번 찾은 고객은 꼭 재방문하는 모자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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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숍스타일스트 꿈 실현”

김수연 ‘타비’ 지원자


김수연(1982년생)씨는 타비뚜에서 개최한 타비 콘테스트 지원자다. 현재 서강대 언론대학원에서 방송을 전공하고 있는 그는 MC와 리포터,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재원이다. 공중파 방송의 금요 컬처클럽, 화제집중 코너는 물론 피자헛 리치골드 CF, 애경백화점 전속모델, 「나이스크랍」과 신세계백화점 지면광고를 진행했다. 이처럼 요즘 젊은 친구들이 선호하는 직업인 소위 ‘잘나가는 방송물’을 먹고 있는 그가 ‘타비’에 지원한 이유는 바로 진정한 패션비즈니스인이 되고 싶었기 때문.

“대학교 1학년 때부터 SBS 모닝와이드, KBS 세상의 아침, MBC 등 방송 리포터로 현재까지 활동하면서 방송이라는 일은 수명이 짧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프리랜서라는 직업은 일과 수입이 고정적이지 않고 굴곡이 심하다는 것을 항상 느끼고 불안해 했다. 고민 중에 안정적이면서 나이가 들어도 꾸준히 전문가로 활약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상명대 의상학과 출신으로 대학생 때부터 숍매니저에 관심이 많았다. 타비뚜에서 스타일리스트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기회라고 생각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타비’가 된다면 내 꿈이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열정과 정성을 다해 이 분야에 푹 빠지고 싶다. 숍스타일리스트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해 항상 고민하면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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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109의 ‘카리스마 오네상’

타비뚜가 벤치마킹한 롤모델인 일본 도쿄의 ‘시부야109’는 일본에 다녀온 여성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시부야 역에 있는 시부야109! 매장마다 서로 다른 컨셉으로 이뤄져 있고 볼거리가 풍부한 여성 전문 쇼핑몰입니다. 일본에 쇼핑 여행을 간다면 한번쯤 꼭 들러야 하는 코스 중 하나입니다.” 이곳을 다녀온 한 네티즌이 올려놓은 소개 문구다.

또한 한 검색사이트에는 “시부야 109(이치마루큐)…. 이곳에는 패션에 대한 모든 것이 다~ 있다. 거기다 가격까지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단 너무 싼 집은 인기도 없을 뿐더러, 원단과 박음질이 밉다) 인기 매장 언니들은 모델 그 자체다. 패션잡지에 소개되는 109패션 모델들이 매장 언니인 경우도 많다. ‘카리스마 오네상’이라는 이름의 언니들은 어린 소녀들에게 동경의 대상이다”라고 시부야 109의 성공 비결을 속속들이 파악한 소개도 발견할 수 있다.
시부야109에는 200여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월평균 매출 1억 엔 이상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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