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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복 전체 시장 규모는 작년 1조5000억원(동대문 등 보세 시장 제외) 규모로 보합세다. 백화점과 아울렛 등 제도권 유통채널에서 1조원 안팎을 올리고 있다. 이 시장에서 아동 전문 기업 브랜드는 소폭 상승 또는 하락세지만 캐주얼, 스포츠 브랜드의 키즈 라인은 큰 상승세를 이어 간 것이 특징이다. 삼성물산(패션부문장 이서현)의 「빈폴키즈」 단독매장 철수 자리를 파스텔세상(대표 박 연)의 「헤지스키즈」와 아웃도어 키즈 라인들, F&F(대표 김창수)의 「MLB키즈」가 채운 것이 대표적인 사
례다.

유아동복 시장은 2013~2015년 사이에 시작된 변화가 심화되고 있다. △성인복 다운사이징 경쟁 △글로벌 SPA 키즈 라인의 마켓 셰어 △편집숍(자사 브랜드 복합매장 포함) 비즈니스의 발전 등이 변화의 중심축이다. 특히 성인복을 축소한 ‘아동복 같지 않은 아동복’이 대세인데 이 중 스포츠 무드가 가장 인기다.
스포츠, 캐주얼, 아웃도어, SPA 등 성인복을 축소한 다운사이징 키즈 시장은 더욱 성장하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아웃도어 착장이 트렌드를 지나간 만큼 아웃도어보다는 스포츠 쪽의 상승세가 높다. 성인보다 늦게 찾아온 아동 스포티즘 트렌드는 절정에 와 있고, 이랜드월드(대표 정수정)의 「뉴발란스키즈」, F&F의 「MLB키즈」는 작년 700억원 이상의 규모로 대다수 점포의 상위권을 휩쓸었다.

올해는 캐주얼, SPA 키즈 라인의 활약도 주목된다. 기존 「MLB키즈」, 퍼스트어패럴(대표 김연숙)의 「게스키즈」, 세정과미래(대표 박이라)의 「NII키즈」뿐 아니라 5개의 캐주얼 브랜드가 아동 전개에 나섰다. 작년 F/W에 숍인숍으로 테스트를 끝내고 단독매장을 다수 여는 에이션패션(대표 염태순)의 「폴햄키즈」, 올해 40개까지 단독매장을 늘리는 케이브랜즈(대표 엄진현)의 「닉스키즈」,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이 대대적으로 키우는 「탑텐키즈」가 대표적이다.

한편 유아동복 시장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치열한 토들러(돌~5세), 키즈(6~10세) 시장 대신 주니어(11~16세) 시장을 택한 브랜드들의 꾸준한 선전을 눈여겨볼만하다. 「블루테일」 「에어워크주니어」 「행텐주니어」 「애플핑크」 등의 움직임을 통해 유일하게 비어 있는 이 시장의 현황과 가능성도 알아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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