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롤리, 글로벌 컴퍼니 향해

syyoon|08.06.16 ∙ 조회수 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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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영캐주얼 「코카롤리」를 전개하는 코카롤리(대표 전경숙 www.corcaroli.co.kr)가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그동안 SBS슈퍼모델을 주최하면서 언론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브랜딩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서는 단계별로 쌓아온 코카롤리만의 전략이 숨겨 있다.

이 회사는 ‘ 글로벌 패션 컴퍼니’를 장기비전으로 내걸고 올해 초부터 코카롤리만의 특별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슈퍼모델대회가 한·중 행사로 확대되면서 해외 고객에게 많은 인지도를 쌓았기 때문이다. 최근 아시아권 디스트리뷰터로부터 매장 오픈이나 브랜드 라이선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코카롤리는 이를 위해 시스템을 잡아가는 것부터 시작했다.

첫 단추는 바로 맨파워 세팅이다. 전경숙 사장은 “올해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비하고, 패션 브랜드가 아닌 패션 컴퍼니로 거듭나기 위해 조직을 재구성했다. 크리에이티브가 관건인 창조산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패션 분야에서 창의(Creative)와 스피드(Speed)로 무장한 크레비즈맨(Crebizman)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인사 영입은 크레비즈맨(Crebizman) 조직으로 발돋움할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코카롤리」 프로젝트에 합류한 새로운 키맨은 이미 업계에서 전문가로 인정받은 베테랑 선수들이다. 사업본부장을 맡은 김효진 이사는 「이랜드」에서 영업 기획 상품기획을 맡았고, 「엘록」 「루츠」에서는 사업본부장으로 활약했다. 특히 이랜드에서는 10개 브랜드의 전체 시스템을 잡아온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98년에는 스타일당 생산량을 컴퓨터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사람이 머리로 생각하는 것은 모두 이뤄진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영업은 롯데백화점 출신 이대세 부장이 총괄하고 있다. 롯데에서 ‘일본통(?)’으로 불릴 정도로 일본과 인연이 깊다. 디자인실은 「나프나프」 「주크」 「스테파넬」 등 영캐주얼 전문 디자이너인 류지성 실장이 합류했다. 또 상품기획은 「비아트」 「FRJ」 출신 김준기 부장, 지엔코에서 글로벌소싱을 담당하던 라혁 차장이 생산파트를 각각 담당한다. 경영팀의 변신은 가장 주목할 만하다. 김이사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부태신 부장이 회계 재무 관리 부문을 관장한다.

탄탄한 인사를 바탕으로 코카롤리는 시스템을 잡아가는 데 주력한다. 김이사는 “「코카롤리」의 브랜드 축 잡기와 컴퍼니 시스템 만들기 등 두 가지가 병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ERP나 물류시스템부터 부서장이 직접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까지 구석구석 섬세하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 놀랄 만한 실적은 낸 것은 바로 ERP이다.

그는 “기존 코카롤리의 ERP시스템은 기본적인 기능만을 갖췄다. ERP를 구축한 것은 의사결정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두 달여 간 시스템을 완성했다.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전략적인 의사결정 툴로 활용되도록 향상됐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외주로 진행되는 물류도 이 회사만의 자체 시스템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이 회사는 본격적인 글로벌 소싱에 나선다. 최근 생산팀을 글로벌 소싱팀으로 명칭을 바꿨다. 해외생산이나 소싱에 대해서 이미 베테랑인 라차장을 영입한 것도 바로 그 이유이다. 김이사는 “글로벌로 영업전략을 확대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단지 국내에서만 전개된다고 해도 이제 글로벌 소싱은 필수”라며 “그동안 「코카롤리」 사업부에서 글로벌 소싱은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 가격경쟁력과 다양한 상품구성력을 갖출 수 있는 소싱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코카롤리」의 디자인실도 브랜드 리뉴얼에 들어갔다. 류실장은 “재패니즈 테이스트(japanese Taste)의 섹시 영캐주얼 키워드를 좀 더 감도있게 전개할 것”이라며 “올 가을까지 섹시함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릴 계획이다. 현재 메가 트렌드로 떠오른 페미닌 & 내추럴 코드도 섹시함에 반영한다. 섹시함의 코드를 좀 더 다양하게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품의 변화는 적극적으로 고객에게 선보인다. SBS드라마 ‘사랑해’와 ‘그 여자가 무서워’에 PPL 제작 지원을 한다. 또 새로운 브랜드 코드가 설정되면 대형 컬렉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브랜드 아이덴티티 컬러인 보라색은 유지한다. 하지만 좀 더 톡톡 튀는 느낌의 컬러로 색다르게 선보인다. 최근 롯데본점 현대천호점 신세계인천점 등 백화점 매장의 인테리어를 교체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이사가 이번 프로젝트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맨파워이다. 그는 “기업에서 3M이 가장 중요하다. 구성원인 멤버(Member), 판매 전면에 나서 있는 매니저(manager), 브랜드 힘의 원천인 마니아(mania)이다. 회사마다 우선순위가 다르지만 결국 멤버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버스에 좋은 사람을 태우고, 그들이 원하는 곳을 함께 가는 것이 성공하는 비결이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것이다. 글로벌 대형 리테일 브랜드 「자라」가 한국에 상륙했다. 하지만 문제될 것이 없다”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김이사는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난 4월부터 전 직원이 함께 영화와 연극 공연을 보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니저와 마니아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바꿨다. 김이사는 “회사 브랜드가 잘 돌아가려면 내부의 노력만으로는 힘들다. 주변과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 우리의 1~2차 모든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 회사로 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최근 직원 전화예절 교육부터 다시 시작했다. 김이사가 직접 광고홍보 대행사나 프로모션 업체를 방문한다. 김이사는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해서 이번 프로젝트를 완수할 것”이라며 “「코카롤리」로 안정적인 수익시스템을 만들고, 앞으로 인수합병(M&A)이나 라이선스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코카롤리」로 47개 매장을 전개한다. 올해에는 60개점까지 매장을 늘려 매출 27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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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history
1989년 리버패션 런칭
1992년 툽바 런칭
1995년 케이앤튤립 설립
2000년 사옥 준공, 생산시설 & ERP 시스템 구축
2002년 꼬뮤 설립
2004년 「코카롤리」 런칭
2005년 중국지사 설립 ,
2005~現 SBS한·중 슈퍼모델 선발대회 주최
2008년 자체 온라인 쇼핑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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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사업부총괄 이사
이랜드에서 「이랜드」 영업부터 기획 생산맨, M&A 전문가로 각각 활약했다. 캐주얼 「엘록」 런칭 멤버로서 최근 「루츠」 사업부장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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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세 영업 부장
이부장은 롯데 출신으로 그동안 직매입 바이어(일본브랜드 도입)와 여성팀 매니저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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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기획실 부장
「비아트」 「미네라인」 「FRJ」 출신으로 여성복부터 캐주얼까지 망라한 상품기획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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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성 디자인 실장
「머스트비」 「스테파넬」 「주크」 「나프나프」를 거치며 젊은 감성의 디자인을 선보인 디자인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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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태신 경영지원팀 부장
「이랜드」 「푸마」 등 이랜드에서 경영시스템을 잡아왔고, 마이크로사이언스테크 비엘인터내셔널 등 3개 외국 법인 재무총괄 부서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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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혁 글로벌소싱 차장
「엘록」 런칭 멤버로 지엔코에서 생산촐괄 부서장을 역임했다. 특히 그는 디자이너로 시작해 패터너, 생산 등을 거치는 등 상품에 관해서는 만능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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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초희 마케팅 대리
한대리는 박승철 헤어스튜디오에서 3년간 PR담당자로 활동했으며, 지난 2년전부터 「코카롤리」에서 슈퍼모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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