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엘레강스, 5070 잡다

haehae|20.06.16 ∙ 조회수 1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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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매출만 200억, 유통채널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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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고급 마담복을 이끌어 온 네오킴(대표 김혜정)의 ‘마담엘레강스’가 2020년 버전으로 재탄생했다. 마담엘레강스는 5070대 이상과 소통하는 방식이 기존 중년 여성 브랜드와 조금 다르다.

마담엘레강스는 모바일과 유튜브를 적극 활용해 골든레이디를 모바일 화면으로 끌어오고 있다. 또 유튜브 영상을 통해 김혜정 대표가 직접 스타일리스트로 나서 우아한 중년 여성 룩을 선보이고 있다.

마담엘레강스는 이미 14년 전부터 온라인 시장의 중요성을 깨닫고 사업 영역을 조금씩 온라인으로 확장했다. 과거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절반 정도 떨어지면서 무점포 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그래서 마담엘레강스 브랜드로 GS SHOP 카탈로그에 노출되면서 다시 브랜드를 키워 갔다.

패션 카탈로그에서도 세련된 중년 여성복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유통채널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시작은 공영 홈쇼핑이었다. 지금도 매출액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통망인데, 지난 2016년 공영 홈쇼핑에서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하며 홈쇼핑계 레전드 여성복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홈쇼핑을 통해 매년 200억원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32년 차 노하우 결집, 이제 40대까지 공략

론칭한 지 30년이 훌쩍 넘은 마담엘레강스가 지금까지 사랑받는 비결은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트렌드를 재빠르게 파악하기 때문이다. 김혜정 대표는 백화점 부티크 디자이너 출신으로 여성들이 바라는 디자인 흐름을 누구보다 잘 파악한다. 또 브랜드 타깃인 중년 여성들이 겪는 신체 변화에 맞는 편안한 핏과 고급스러운 소재와 패턴 등을 통해 기본에 충실한 좋은 브랜드를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나이가 들면서 어쩔 수 없이 붙는 팔뚝 살이나 목, 복부 등 체형 단점을 커버하면서도 럭셔리하고 실용적인 룩을 만든다. 메인 타깃은 50대부터 70대 이상이지만 디자인은 40대가 입어도 손색없는 세련됨을 자랑한다.

하지만 패턴은 철저히 중년 여성들이 입기 편하도록 김 대표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구성하는 부문이다. 앞으로 모바일 앱을 활용한 판매채널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어머니 옷을 구입하는 2030대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다.

김혜정 네오킴 대표는 “마담엘레강스는 럭셔리하고 편한 옷, 걸치기만 해도 우아함을 풍기는 브랜드”라며 “지난 32년간 마담엘레강스가 지닌 고유의 아이덴티티와 흔들리지 않는 DNA를 마련했다면 이제 전 연령이 접할 수 있는 유통채널로 확장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전했다.

현재 마담엘레강스는 오프라인 매장 5개점과 공영 홈쇼핑인 신세계 쇼핑과 W쇼핑 등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 패션비즈 = 홍승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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